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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지출 기록

[20년 3월 셋째 주 지출 기록] no pain, no gain & non zero-sum

3월 16일 월요일

14,000원 치킨

 

3월 17일 화요일

3,000원 햄버거

 

3월 18일 수요일

16,600원 치킨

 

3월 19일 목요일

35,760원 고구마 큐브 40팩

 

3월 20일 금요일

14,600원 치킨

 

3월 21일 토요일

0원

 

3월 22일 일요일

0원

 

20년 3월 셋째 주 지출 83,960원

 

 

거의 매일 배달시켜 먹었다.

치킨은 정확히 이틀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시켜 먹었다니 놀랍다.

코로나 때문에 배달시켜 먹는다고, 직장 다닐 땐 매일 점심에 10,000원 가까이 지출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그러나 말 그대로 자기 합리화일 뿐이므로 반성한다.

3월 둘째 주까진 하루에 두 끼를 배달시켜 먹었는데 한 번으로 줄인 것은 잘한 일이다.

건강 관리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매일 한 번의 배달도 시키지 않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고구마 큐브를 주문했고 닭가슴살 소시지도 구매할 예정이다.

우선 음식에 더는 돈을 쓰지 않고 집에 남은 만두, 파스타, 시리얼, 두유, 견과 등을 다 먹을 계획이다.

새삼 15.6인치 노트북 화면이 너무 작아 트레이딩과 정보 수집에 불편함을 느낀다.

모니터를 구매하기로 하고 조사해보니 32인치 모니터가 적당하다고 결론지었다.

가격은 200,000원대로 살 수 있는데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 4월까지 버티다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느끼면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려면 지출을 더 아껴야 하므로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에 쓰는 돈을 줄여보기로 했다.

다음 주는 집 관리비, 교통비, 전기 요금 등 자동이체가 많아서 배달시키는 것을 줄이고 집에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목표다.

 

경제학의 게임이론 중 zero-sum game에 관한 내용이 있다.

zero-sum은 특정 시스템 내에서 모든 이익의 합은 0, 즉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이다.

non zero-sum은 누군가가 이득을 얻을 때 다른 누군가도 여전히 이득을 얻거나 큰 손해를 입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언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자유롭지 않다.

뭔가를 얻고자 하면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

언젠가는 내 시스템을 non zero-sum과 같은 상황으로 만들 것이다.